on
2021.12.13 - 시작
2021.12.13 - 시작
남들에게 보여지는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뭔가 거창하게 써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블로그들 처럼 누군가와 소통하듯이 써야 하나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치만 그냥 누가 보든 내 생각을 정리 해 놓는 일기장처럼 쓰자고 생각했다. 내가 나중에 이 글을 보고 '저렇게 시작했었구나' 라고 느낄 수 있게. 그래서 현재 나의 상태를 주저리 주저리 써보려고 한다.
3년전 컴퓨터공학과를 가기로 결심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대학교에 입학을 했다. 1학기는 그래도 어떻게 동기들의 힘을 빌려서 잘 보내고 2학기가 되자 자바의 클래스와 메소드, C언어의 포인터를 한 번에 맞이한 나는 포기를 하고 나와 이 과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후 1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갔고 그 안에서 여러가지 것들을 찾아보면서 내가 전역 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 까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많이 찾아도 보았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는 점점 복학을 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져 갔다.
그런데 그러던 중,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동욱님의 ‘기억보단 기록을’ 이라는 블로그를 보게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나는 참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했다. 1학년때 제대로 공부를 해보지도 않고, 내가 전공으로 하고 있는 것이 어떤 분야가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해버렸던 내가 별로였다. 전역을 하면 공부를 더 해보기로 결심하고 찾아보다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아한테크코스나 코드스쿼드, 부스트캠프 등 여러가지가 있었고 나는 그 당시 동욱님이 계셨던 (지금은 인프런에 계시는걸로 알고있다) 배달의 민족에서 하는 우아한테크코스에 끌렸고 우선 내년 10월에 지원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내 상태는 제대로 할 줄아는 언어는 하나도 없고 파이썬의 기초문법정도를 공부하면서 백준의 문제를 조금씩 풀어보는 단계이다. 다른사람들의 비해 한참 늦은 감이 있지만 어쩔 수 있나 지금부터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우선 나의 1차 목표는 3월 개강하지 전까지 파이썬으로 코딩테스트 볼 정도의 실력을 가졌으면 좋겠다. 결국 어떤 교육프로그램이든 참여하기 위해선 코딩테스트를 통과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우선 코딩테스트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꾸준히 길을 걷다보면 언젠간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을까?
from http://ash37.tistory.com/3 by ccl(A) rewrite - 2021-12-13 12: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