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반기 신입 공채 합격 후기

네이버 상반기 신입 공채 합격 후기

올해 상반기에는 꼭 인턴이나 외부 동아리 활동같은, 취업과 가까운 활동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참여하거나 지원해보려고 했었다. 그 중 개발자로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중요한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코딩 테스트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코딩테스트를 준비함에 있어서 백준, 프로그래머스와 같은 문제 사이트에서 꾸준히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고, 나아가 인턴, 혹은 신입 공채의 코딩 테스트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몇 군데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기업이나 단체에서 개발자를 뽑는데 가장 먼저 평가하는 부분이 코딩 테스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기회가 있었고(대부분 프로그래머스에서 문제를 주고 푸는 식이었다), 그 중 네이버 신입공채와 카카오 인턴도 지원 후 코딩테스트를 볼 수 있어서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합격보다는 코테 경험을 쌓기 위해).

서류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지원하면서 느낀 건데, 다른 대기업들(특히 SI 계열)과 달리 이 회사들은 서류 단계가 크게 의미있어 보이진 않았다. 네이버 같은 경우는 두 문항 정도로 간단히 공부한 개발 분야 설명과 프로젝트에서 어려운 것을 극복했던 경험? 정도만 물어보는 형식이었다. 카카오 같은 경우는 아예 코딩테스트를 합격한 인원에 대해서 서류를 접수받았던 것 같다. 이걸 보고 느낀 건(그리고 면접을 진행하면서도 느꼈던 건), 확실히 기존에 생각했었던 면접 프로세스와 달리 정량적인 스펙과 경험보다는, 코테&면접으로 온전히 그 사람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만 보고 뽑겠다는 게 느껴졌다.

비전공자이기도 하고,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지원해도 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그래도 있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적어 제출했다. 사실 개발자로서 회사에 지원하기가 망설어졌던 이유가, 아직 경험적인 부분이 많이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서류와 면접에서 쓸 내용들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 일단 코테 경험부터 쌓자 하는 마인드로 큰 기대 없이 지원했었 던 것 같다. 서류는 별 문제 없이 통과해서 코딩테스트 일정을 안내받았다.

코딩 테스트

매번 코테를 보면서 부족함을 느끼는 점은, 문제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늘 시간이 모자랐던 점이 항상 아쉬웠다. 대부분의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해 나름대로 깊이 공부한다고 했지만, 막상 문제를 마주해보면 이 문제에는 어떤 자료구조를 쓰고 어떤 알고리즘들을 응용해서 풀어야 할 지 생각해내는게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면서 수많은 문제들을 접하다 보니 문제풀이에 시간이 조금씩 단축됬었고,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시간관리가 되는 것을 느꼈다. 사실 네이버 코딩테스트 문제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카카오가 워낙 강렬했어서), 생각보다 문제가 많이 어려웠던 걸로 기억하고 시간도 많이 모자랐던 것 같아서 결과에 대해 기대를 안했었다. 아직 코딩테스트를 보는 준비가 덜 됬다고 생각했었고, 오히려 카카오 코테를 좀 더 잘 본 느낌이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합격 통지를 받았다(카카오는 떨어졌다). 문제가 나만 어려웠던게 아니었구나 하고 좀 안도를 했었다.

1차 면접

가볍게 코테 경험만 쌓고자 지원한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일이 커져버린 느낌이었다. 사실 그 전까지 채용 지원 경험은 고사하고 면접을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솔직히 면접 준비하는데 좀 막막했었다. 그래도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되는데 까지 해보자 하는 마인드로 면접 전까지 미친듯이 면접 준비에 몰두했었다. OS, 네트워크, DB, JAVA, 알고리즘 등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책과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단순 암기보다는 깊은 원리까지 이해하고자 노력했었다. 기간도 생각보다는 여유가 있어서(네이버 채용 프로세스는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 기간동안 정말 밤새가면서 공부했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지식들을 집어넣으려고 하니 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면접에 들어갔다.

면접 분위기는 면접관분들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하려고 노력해 주셔서 그런지, 순탄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질문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준비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잘 설명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면접관께서 칭찬도 해주셔서 큰 어려움이 면접을 봤었던 것 같다. 솔직한 생각으로 거의 합격이다, 라고 느낄 정도로 느낌이 좋았어서, 나름 기대를 안고 결과를 기다렸었다. 기간이 정~말 오래 걸렸지만, 어쨌든 1차 면접은 의외로 무난하게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

2차 면접

1차 면접은 과거 합격자들의 수기들을 참고하면서 대략적인 진행을 유추해볼 수 있었는데, 2차 면접같은 경우는 정해진 형식도 없고 정말 극한의 면바면이란 후기들밖에 없어서 어떻게 준비할 지 난감했었다. 그렇지만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라, 1차 면접 전 준비했던 내용들을 복습하면서 좀 더 깊고 심화된 내용까지 공부를 했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1도 의미없고 필요없는 준비과정이었다.

개인적으로 2차 면접은 좀 충격적이라고 까지 느껴졌었는데,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질문들도 아니었고 예상과 전혀 달라서 끝나고 좀 허탈하기도 했다. 비록 면접 경험이 전무해서 객관적으로 어떤 면접이었는지는 평가 하기 좀 그럴 수 있으나, 그래도 정말 예상했던 면접이 전혀 아니었어서 좀 충격적으로 느껴졌었다.

1차는 솔직히 어느정도 결과를 예상해볼 수 있었는데, 2차는 면접 끝나고 아무 생각도 안들어서 정말 어떻게 될지 감이 안잡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2차 면접을 다시 생각해볼 때마다, 뭔가 면접관분들이 만족할만한 답변을 못했던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이건 떨어졌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합격 발표가 언제 나는지도 모르고, 또 지금까지의 프로세스가 정말 너무 오래 걸려서 반쯤 포기하고 있다가, 그래도 다시 취준을 위해 코테 준비에 들어갔었다.

그렇게 한치의 기대없이 지내다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합격 통보를 받았었다.

최종 합격

처음엔 코테 경험을 쌓아보려고 지원했던 내가 여기까지 올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첫 개발자로서의 직장으로 너무 좋은 회사에 취직한 것 같아, 엄청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내가 제대로 합격한게 맞는지 실감이 안난 채로 지냈었다(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작년부터 시작했던 코테 준비하고, 면접 전까지 공부했었던 것들이 다 도움이 되서 코테,1차 면접, 2차 면접까지 잘 뚫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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